번호 : 1182 | ID : noble19 | 글쓴이 : 김진산 | 조회 : 10262 | 추천 : 218
1,060,000 원
B&W 프론트 스피커 DM603 S3
공심 초크코일과 폴리에스테르 필름 콘덴서를 엄선 사용한 고품위 크로스오버 네트워크
Woven 케블라 콘 미드／베이스
에어 노이즈를 저감한 플로우 포트(flowport）테크놀러지
고비중 배플에 의한 진동 분산 인클로져
높은 완성도로 설득력을 얻었던 DM600 S2 시리즈를 대폭 개량한 모델로, 합리적인 가격에 B&W의 품격을 느낄 수 있습니다.
동사의 플래그쉽 모델인 Nautilus™ 시리즈의 페이퍼드 튜브 트위터를 사용하여 맑고 투명하면서도 산뜻한 중고역을 전달해 줍니다.
투명도, 통제력, 섬세함, 작은 음량에서의 디테일 등, 동 가격대 제품들에서 어쩔 수 없는 아쉬움들을 완벽하게 개량하였습니다.
B&W DM600 S3 시리즈는 하이파이와 홈씨이터 구성에 가장 합리적인 대안을 제시해 드립니다.
최근 들어서 보면 신규 브랜드가 인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당연한 것이지만, 신규 브랜드는 기존 제품보다 성능이 더 좋다는 식으로 홍보하기가 쉽다보니 그런 것 같습니다. 읽으시는 분들에게는 어떻게 이해가 될지 모르겠지만, 거의 대부분의, 그러니까, 몇몇 정말 희귀한 제품들을 제외하고는 거의 대부분의 제품들이 가겨만큼의 성능을 발휘하고 가격이 같으면 성능도 같다고 생각을 해봅니다. 그 다음은 취향차이겠지요. 대게는 취향차이라는 명목으로 모든 것을 넘어설려는 분위기가 있기도 한데, 미국 스피커가 영구 스피커보다 소리가 곱고 섬세하다고 우기면서 취향차이라고 하는 것은 좀더 생각을 해봐야겠지요. (하긴 섬세하다는 표현에도 취향차이가 있을 수 있을 것 같군요.)
제가 얼마전에 이 스피커를 구입하기 전에 이런 말을 들었습니다. 어떤 말이냐면~
‘ 솔직히 B&W가 이름이 많이 알려져서 그렇지 XXXXX하고 비교를 해보면 B&W는 상대가 안되죠~ ‘
그 말을 들으면서 그 사람의 취향이 B&W와는 동떨어져 있구나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면서 제가 한마디 했습니다.
‘ 부드럽고 온기있는 소리를 즐길 줄 아십니까? ‘
그랬더니 그 사람 하는 말이
‘ 아~ 물론 B&W도 취향 따라서는 좋기야 하죠~ ‘
그러면서 제가 속으로 한마디 더 했습니다.
‘ 그래~ 니가 좋아하는 소리만 아는애가 남 좋아하는 소리에 대해서 알면 얼마나 알겠니? ‘
그리고 나서 저는 그 사람이 말하는 다른 제품과는 상대도 안되는 수준의 B&W 제품을 구입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 오만하고 건방지게 들리는 내용같기도 하지만, 일단은 그사람의 오디오에 대한 생각이 더 건방져서 저 또한 가졌던 생각입니다.
그렇다면, 여러분들은 B&W의 소리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십니까? 좀 호감이 느껴지는 사운드라 생각하십니까? 다른 스피커보다 더 좋은 느낌의 소리라고 생각하십니까? ^^
만약 다른 스피커보다 더 좋은 소리로 느껴지신다면 그건 바로 자신의 취향이 B&W의 소리와 부합되는 성향인 것이며, 소리가 좀 맹맹하게 들린다면, 그것은 바로 자신의 취향이 B&W의 소리와 부합이 되지 않는 것입니다. 그 이상도 그 이하도 아니라 봅니다.
자 그럼 제가 생각하는 B&W 스피커, 그 중에서도 600시리즈에 대해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300시리즈도 아니고, NT시리즈도 아니고, CM시리즈도 아니고, 노틸러스 시리즈에 대한 이야기가 아님을 더불어 강조드립니다.
예전에 이런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어떤 분께서 레가 아라에 대한 사용기를 작성하면서 같은 이야기를 하길레 저도 한번 접했던 이야기라 생각이 나서 하는 말입니다만, HIFI를 하기 위해서는 100만원 이하 북쉘프로 어떠어떠한 스피커가 있다~ 라는 말이 있었습니다. 그중에서 한때 B&W 601이 속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예전 601인데, 그때 당시에는 워낙에 고지식한 사람들이나 HIFI를 하곤 했었던터라 요즘과는 달리 AV적인 사운드와 HIFI적인 사운드라는 선을 극명하게 나누는 편이었습니다. 요즘은 이런거에 의미를 두는 시대는 지났지요. 그리고 나서 제가 B&W 601을 들어봤을 때는 약간은 답답한 느낌에 아쉬운 감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나서 저는 이번에 프론트를 B&W 603으로 하고 센터 및 다른 채널까지 모두 B&W로 맞추게 되었습니다. 저는 나름데로 이번에 새로 버전업을 한 B&W 600시리즈의 소리가 맘에 들더군요.
B&W야 기존에 잘 알려져 있지만, 솔직히 누가 뭐라더라도 B&W는 해상력이 극도로 뛰어나고 소리의 뻗침이 뛰어나고 저음의 분출이 파괴적인 그런 스피커는 절대로~ 절대로~ 절대로~~~~ NEVER~ NEVER~~ 아닙니다.
그렇다면 해상력이 극도로 뛰어나고 소리의 뻗침이 뛰어나고 저음의 분출이 파괴적인 스피커가 좋은 스피커냐? 이건 답이 없으므로 논제로 삼기에 부적절합니다. ^^;;
B&W 603 S3는 기존의 600 S1이나 600 S2 시리즈에 비해 음질이 좀 변했습니다. 예전에는 그저 유순한 타입의 소리였지만, 이번에는 고음 성향이나 저음의 질감이 약간 바뀌었더군요. 그러나 그래도 B&W 고유의 맛은 잃지를 않았다는 것이 다행스런 일입니다.
‘ 부드럽고 온기있는 소리를 들을 줄 아십니까? ‘
제가 어떤분에게 던졌던 그말…. 만약에 다른분께서
‘ 고역의 뻗침이 좋고 스케일 좋고 극적인 사운드를 들을 줄 아십니까? ‘ 혹은 그러한 사운드를 즐길줄 아십니까? 라고 묻는다면, 안타깝게도 저는 그런 사운드를 별로 즐길줄을 모릅니다. 그러나 저는 다른분들과는 다르게 부드럽고 온기있는 사운드를 즐길줄 압니다. 해상력이란 다른 음을 해치지 않는 범위내에서 빛을 발한다고 생각합니다. 결국은 음의 밸런스죠. 음의 밸런스를 해치지 않는 조건에서 해상력이고 저음이고 개성이 있어야지 그렇지 않고 음의 밸런스는 무시된채 너무 개성만 앞세운 스피커들은 그 개성나름데로 인정해 줄수는 있지만, 차분하게 음악에 빠져드는데는 개인적으로 무리가 따르더랩니다.
저는 여성보컬이나 브루스, 포크송들을 최근 즐겨 듣는 편입니다.
일반적으로 AV적인 성향을 우선시하고 제작한 스피커의 경우는 저음량이 많으며, 고음은 짜릿하게 직진성이 강하게 뻗는 특성이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처음 오디오를 접하는 사람들이 대부분 이런 소리에 민감하게 반응하게 됩니다. 자극적이고 화려하게 느껴지다보니 좋다란 느낌 외에 다른 느낌이 앞서질 않습니다. 저음도 더 적게 나오는 것보다는 물질적으로 많이 나오는게더 좋게 느껴지고, 고음도 언뜻 들어서 더 잘들리는 것이 더 좋게 느껴집니다. 그러나 음악은 언뜻 들으면 언뜻 들리기 마련입니다. 음악을 듣는데 적극성을 가지면 모든 스피커는 평등하게 보이기 마련이지요. 아마도 B&W 603은 가격대비 팝이나 락이나 재즈 연주를 듣는데 최고가 되지는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제가 자주 즐기는 여성보컬이나 브루스, 포크송의 경우는 이토록 포근하고 듣기가 편할수 없습니다.
적당한 해상력에 고역에서 중역으로 스무스하게 이어지는 느낌, 그 고역과 중음은 모여서 하나의 모양을 만들어 내는데 소리가 너무 뻗으면 그런 볼륨감이 생기질 않습니다. 장점이자 단점이라 할수 있는 부분이지요. 소리가 너무 나서지 않으면서도 적당한 위치에서 듣기 편안한 소리를 들려주는 느낌, 제품 구입을 하고 초기에는 다소 고역이 칼칼한 듯도 했고, 소리의 음향이 좀 작아서 생기가 부족한 느낌도 있었지만, 금새 소리가 풀리는 것이 요즘은 스피커 주변에 나부끼는 온화한 음색을 즐기는데 푹 빠졌습니다.
영화는 그다지 자주 보는편은 아니지만, 현재 온쿄 SR800과의 매칭상 생기있고 빠른 음전달에 그다지 답답한 느낌은 없으며, 스피커를 구입한 주목적이 영화보다는 음악감상인지라 큰 불만없이 잘 사용하고 있습니다.
참고로 현재 HIFI용 앰프는 스텔로 인티앰프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CDP또한 스텔로 제품을 사용하고 있는데 기존에 AV시스템을 갖추고 전에 사용하던 제품입니다. 스피커가 상대적으로 좀 저렴한 듯 한데, 제가 듣기에는 충분히 만족스럽습니다. AV리시버인 온쿄 SR800과 비교를 해보자면, 저야 HIFI가 본래의 목적이다보니 HIFI쪽에 약간의 투자를 더 한편이지만, 딱히 AV가 중요치 않은 사람이 아니고서는 100만원대 AV리시버로도 적당히 음악을 듣는데는 큰 무리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 AV리시버보다 뛰어난 음을 듣고 싶다면 평등하게 최소한 AV리시버만큼의 가격대 HIFI용 앰프를 사야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신규 브랜드들의 인기속에 기존에 알려져 있던 브랜드들의 평판이 예전만 같지 않은 듯 하지만, 신규브랜드들의 소리를 접해보자면, 어짜피 100만원짜리 스피커가 300만원짜리 소리를 내는 것도 아닌데, 너무나 현란한 제품 홍보속에 소비자들도 혼란을 겪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아무튼 고요한 분위기 속에 차한잔 마시면서 은은한 음악을 즐기시는 분들에게는 B&W의 온기있는 무대감을 느껴보신다면, 소리의 황홀이 따로 없을 것입니다. 오디오에 제대로 돈을 쓰기 시작한지 이제 시작이라 스피커가 603이지만, 충분히 좋은 스피커입니다. 그리고 마지막으로 한마디 사용 해보지도 않고 제품에 대해서 막 좀 이야기 하지 맙시다. 상대도 안되긴 뭐가 상대도 안돼? 쌈 붙여봤나?
김진산
네, 좋은 스피커지요. B&W다운 스피커를 들을려면 오직 B&W밖에 없다는 당연하고도 어이없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 근데 요즘 스피커들이 좋은게 많긴 많은거 같습니다.
흠
B&W 스피커는 재즈나 클랙식엔 강하고 팝과 락엔 타 브랜드보다 약하다~... 일반적으로 맞나요??
김진산
아무래도 B&W가 팝이나 락에 가장 뛰어나다고 할수는 없겠지요. 그러나 일단 음이 맘에 들다보니 저는 이런류의 스피커를 사용하게 됩니다.
안성일
또 지갑이 요동을 치네요..사용기 잘 봤습니다.
운영자
좋은 정보가 되는 사용기 감사합니다. 적립금 10,000원을 적립해 드립니다.
justthe
저도 이거 사용하고 있습니다.
b&w는 모니터 성향이 강해서 현장감이 좋고 특히 클래식에 좋은 것이고, 락이나 가요는 특성상 꾸밈이 강한 스피커에서 듣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대표적인 것이 jbl인데 저음과 고음 모두 강조되에 있어 영화에도 좋아 보이는 것입니다. 그러나 실제 락이나 가요 가수 음색은 아니죠. 너무 쏘게 들리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