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곳에서 다른 분들의 제품 사용기를 많이 보아왔고 많은 도움이
되었기에 저도 도움을 드릴 수 있을까 해서 사용기라고 하기엔
좀 그렇지만 몇자 적어 보겠습니다.
YAMAHA제품이라 운영자님께 실례가 되지 않을까 좀
걱정되긴 합니다만 하하..
1. 제품 선택/구입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없는 예산에 AV 시스템 장만이라는것이
정말 어려웠습니다. 일단 TV와 DVDP 그리고 오디오는 신혼살림
장만하며 가지고 있었고 새로 리시버와 스피커셋트를 구매하려
여기저기 알아보았습니다.
이미 PC에서 DTT2500 세트를 가지고 몇개의 타이틀을 감상하고
있었으므로 저가의 제품은 피하려 했습니다.
또 저가의 제품을 사면 금방 업그레이드의 유혹에 빠지게
된다는 점을 고려하여 어느정도 되는 제품을 구매하려
하였습니다.
그렇지만 꿈만컸지, 적어도 200 ~ 300 정도는 되어야 중가의 제품을 장만할 수 있다는 것을 알고 거의 포기상태...
거의 꿈을 접고, 잡지만 보며 머리속에 그려진 AV 시스템으로
만족해야 했습니다. 그러던중 잡지리뷰란에서 본 YAMAHA 596이
눈에 들어 왔습니다. 특히 "이가격대에서 이만한 제품은 찾아
볼 수 없을것이다"라는 문구와 60만원대의 가격이 머리속에 확 박히더군요.
이미 이런저런 잡지를 많이 봐서 YAMAHA, DENON, SONY등의
제품이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는 것은 알고 있었으니까요
일단 이정도면 성능도 맘에 들고 가격도 어느정도 만만하고
스피커만 구할 수 있으면 된다라고 생각했는데 불현듯 집에
있는 오디오의 스피커와 예전부터 가지고 있었지만 방에서
썩고 있던 인켈(핌코)의 오래된 스피커가 생각났습니다.
그래서 센터와 우퍼만 더사면 드디어 꿈을 이룰수 있겠구나
생각하다가 이곳 게시판에서 보았던 글중에 우퍼없이도
어느정도 만족한다는 글이 떠올라 센터만 우선 구매하기로
하였습니다.(소리가 맘에 안들면 우퍼는 그때 사도 된다는
생각이 들었지요)
머리속에서 완성된 이시스템을 일주일정도 실행해야 되나
말아야되나 고민하다가 마침내 사고를 쳐버렸습니다.
(리시버와 센터 스피커 합쳐서 100만원 안쪽으로...)
2. 시스템 구성
이렇게 구성된 저의 AV 시스템입니다.
TV: LG Flaton 29"(컴포넌트 연결단자 지원)
DVDP: LG 3351
AV Recever: YAMAHA RX-V596 RDS
프론트: 파나소닉 HD615 세트의 스피커(정격출력 30 ~ 60W)
리어: 인켈 핌코 (6~7년전 모델?)
센터: 미션 77c1
주의점:
끝에 RDS가 붙는게 있고 안붙는게 있습니다. 이건
FM 방송과 관련된 기능인데 저는 모르고 다른 기능
이 더 있는줄 알고 샀습니다. 일반적인 상황이라면
이기능이 AV 에는 별로 상관없습니다, 참고하세요!
3. 설치
처음 포장을 뜯고 꺼내었을때 11.2Kg의 무게가 묵직하게
느껴 졌습니다. 220V의 수출용 이었는데 원산지가 말레이시아
였던걸로 기억됩니다. 좀 거슬렸던 부분은 샤시의 윗부분이
좀 약해서 손으로 조금 눌러도 찌그러질것 같더군요.
메뉴얼은 꽤 두꺼웠는데 읽어보니 같은 내용으로 영어, 불어,
스페인어 기타등등 이렇게 되있어서 그렇더군요.
실제 영어로 된 메뉴얼은 한 30~40 페이지 정도 였습니다.
전면 판넬은 쥐색비슷햇습니다. 사진에 있는 골드는 아니구요.
전면 판넬은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우선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프론트와 리어스피커의 임피던스가
6오옴이고 센터만 8오옴 이어서 어떻게 할까 고민이었는데
이기종은 뒷면에서 이부분을 조정할 수 있었습니다.
즉 전체스피커가 8 또는 6오옴중 선택할 수 있게 되어
있어서 별 걱정없이 6오옴으로 설정했습니다.
이부분을 배려해준점이 아주 마음에 들었습니다.
마침내 온 거실을 뒤집다 시피해서 배선을 마쳤습니다.
특히 프론트 스피커가 LF, HF로 배선이 따로되는 고급형
모델이었는데 리시버에서는 한쌍밖에 지원이 않되서
그냥 LF에만 연결했습니다.
그리고 DVDP의 연결은 이곳에서 구매한 만몇천원짜리
동축 케이블로 했고 아나로그 출력 2단자도 연결했구요.
주요 접속단자로는 2개의 동축 연결단자와 3개의 옵티컬 연결
단자가 있어서 충분하였고 DVD/LD, TAPE, PHONO, CD, VCR
등등의 전용 아나로그
입력단자가 있어 다른기기와의 접속도 충분하다고 느껴집니다.
특히나 5.1채널 각각에 대한 프리아웃 단자가 있어 파워엠프
등의 확장연결도 지원합니다.
(그렇지만 채널별 105W의 출력이면 일반 가정에서는 충분
하고도 남을것이라 생각됩니다)
파워를 넣으면 LED에 노란색 불빛이 들어오는데 고급스럽다는
느낌이 듭니다. 하지만 파워를 켜고 끌때 들리는 딸깍하는
작은 소리는 좀 거슬렸습니다.
아뭏든, 드디어 모든 연결을 완료하고 매뉴얼에 있는 Tone
테스트를 시행해 보았습니다. 5개의 각 스피커가 차례로
붕하는 소리가 감격에 겨웠습니다.
훌륭하게 연결했다고 생각하고 마침내 타이틀을 한장
넣었습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얘기하던 그 매트릭스의
탄피떨어지는 소리를 기대하며..
하지만 이럴수가... 그 소리는 기대이하였고
마치 센터 스피커만 연결된듯이 혼자 독주하는 느낌...
애써 이정도면 괜찮다고 만족하려 했으나..
와이프의 한마디 결정타 "전에 오디오에 연결했을때보다도
못한거 같애.."
실로 억장이 무너지며 하늘이 노래 지더군요.
잡지에서 본 그 찬사들은 다 무어란 말인가?
스피커가 역시 이걸로는 안되는건가? 아니면 우퍼가
없어서 그런가? 리시버에서 뭔가 더 조정해 주어야 하나?
아뭏든 두어시간을 그렇게 보내고 와이프는 잠자러 가고
허탈한 마음에 멍하니 있다가 불현듯 이곳에서 본 기억이
있는 바이와이어링 이라는걸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미 오디오에 연결하던 케이블이 있던터라 2페어를 꼬아서
리시버에 다시연결하고 스피커의 LF, HF 단자에 각각 연결해
주었습니다.
결과는?
소리가 완전히 바뀌어 버렸습니다. 바로 이소리야 하는
탄성이 절로 나오더군요. 탄피떨어지는 소리가 정말
생생했습니다. 정말 기대 이상 이었습니다.
신기하게도 센터에서만 소리가 나오는것 같더니
이렇게 바꾸고 나니 온 스피커가 모두 제역할을 하느것
같았습니다.
이제 좀더 세밀한 조정을 위해 이것저것 살피던중
우퍼가 없을경우에는 BASE음이 메인스피커로 나가도록
설정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이렇게 하니 조금더 나은 저음이 들리는듯 했습니다.
4. 청취소감
일단 제가 갖추고 있는 스피커가 AV용이 아니기 때문에
이 제품의 성능을 100% 발휘한 상태가 아니라는점. 또
우퍼를 갖추고 있지 않다는 점을 먼저 감안 하셔야 합니다.
이런 환경에서도 전체적으로 대단히 만족스러운 소리가
나왔습니다.
폭스의 Titan A.E 에서 전투기가 좌우로 이동하는 느낌,
대사만 나오다가 갑자기 우주가 펼쳐지는 느낌등이
확연이 다가 옵니다.
또 이글스의 DTS 앨범을 들을때의 기타 긁는 소리는 아주
일품입니다. 다만 청중들의 박수소리라든가 전체적인
스테이지 감은 조금 떨어졌습니다.
DTS로 녹음된 판타지아 2000으로 클래식 음악을 들어
보았습니다. 고역과 저역이 막힘없이 또렷하게 들리고
흐트러짐이 없었습니다.
잃어버린세계의 공룡소리는 정말 실감났습니다.
가끔씩 옆에 있는 리어 스피커에서 으르렁거릴때는
옆을 돌아보며 깜짝 놀라기도 했습니다.
마지막으로 퍼펙트스톰을 틀어 보았는데 이부분에서는
조금 실망 이었습니다. 거대한 파도의 느낌이 조금 답답
하게 느껴지며 그냥 먹먹한 소리가 났습니다.
아무래도 제 스피커들의 한계인듯 싶었습니다.
음악 CD를 들을때 이기종이 좋은점은 Disco, Rock, Concert
모드를 지원해서 각 스피커거 적절히 2채널을 소화해 냅니다
예전 오디오로 듣던 소리보다 조금 더 좋았습니다.
5. 총평
전반적으로 상당히 만족스러운 기종이라 생각됩니다.
저예산에 눈만높은 저같은 사람에게 어느정도 만족을 줄
수 있는 제품이라 생각되며 제대로 스피커 셋트만 갖춘다면
몇년은 업그레이드의 유혹없이 쓸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
저도 일단 프론트와 우퍼를 1~2년내에 구입하고
3~4년후에 DENON 3801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혹시나 저와 같은 분이 계시면 이글이 도움이 되시기를
바라겠습니다.
>>>>>> 김형섭이라고 합니다.
사용기 잘 보았습니다.
바이와이어링에 대해서 자세히 설명좀 부탁합니다.
참고로 저도 야먀하 V595 쓰고 있습니다.
어떻게 연결 하는지 자세히 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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