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873 | ID : pys7723 | 글쓴이 : 박영수 | 조회 : 2248 | 추천 : 130
다소 늦은 감이 있는 감상기 입니다.
빨강머리 앤은 상당히 오래전 어렸을적 추억의 만화영화
였습니다..물론 그때 울 나라에서 제작한 만화영화라고
생각했었는데....마징가Z도 은하철도999도 플란다스의 개도
..울 나라 만화라고....
총 12장으로 2개의 박스셋으로 나누어서 발매되었고...
국내 만화시리즈중 가장 비싸면서..가장 많은 장수의
타이틀입니다...
....몇몇분은 초등학생 수준의 만화라면 니가 어린이냐고..
말덜을 들었지만...저는 빨강머리 앤이 결코 어린이의 전유물
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앤이 주절대는 그 상상의 말덜은 정말이지 한편의 시를 읽는게
아닌지...ㅡ.ㅡ...정말 말을 잘하더군여..배우고 싶을정도로
....만화영화 역시 원작에 충실할 정도로..대화내용이
그대로 표현이 되었더군여..
또한 정말이지(정말이라는 말을 많이 쓰는겨..)..앤이나
다이애나..마릴러..매슈등 만화영화 등장인물이 원작과
무척 근점한...친근하게 느낄정도로 잘 표현되었다고 생각합니
다..위 빨강머리 앤을 보고...다른 빨강머리 앤을 보면..정말
이지..보기가 싫을 정도로...앤의 얼굴이 선명하게 기억에
남더군여...누가 앤이 못생겼다고 하는지..ㅡ.ㅡ...앤정도면
나는 달려가서 당장 차나 한잔 마시러 가자구 할겁니당...
앤의 첫기도..린드부인의 노여움에 대한 용서를 비는 앤,
주일학교의 앤, 다이애나와의 진실한 맹세..자수정 브로치
소동..길버트와의 교실소동..콘서트발표회 시낭독의 앤
.부풀린 소매옷의 앤, 퀸즈아카데미 시험준비의 앤..당당히
1등 합격한 앤,에이브리 장학금을 받게된 앤등..많은 애피소드
를 보게되면 절도 미소가 생기더군여...
하지만..매슈의 죽음은 상당히 슬프더군여(플란더스의 개 마지막
루벤스의 그림앞에 죽음을 맞은 네로와 개..ㅡ.ㅡ..장면 버금갈
정도)
마지막 타이틀의 끝 ..앤이 밤하늘을 보며 왈
.."하느님은 하늘에 계시니 이 세상이 평화롭도다."
저는 독실한 무교(?)지만.....뽕~ 가버렸습니다...
정말 완성도 높은 만화영화라고 생각합니다.
화질이나 음질에 대해서는..최근 레퍼런스 타이틀에 비해
무진장 딸리지만...그래도 앤의 목소리는 천상의 노래가
아닐지...불행히 성우의 존성대명을 모르지만..안타깝게
사고로..더 이상 그분의 음성을 듣지 못해 너무나 아쉽더군여
참고로..앤은 나아중에 길버트와 결혼합니다...아직 원작
반정도 보고 있지만....분명 결혼했을겁니다..약혼까지 했으니
..
원작 10권짜리 입니다..ㅡ.ㅡ...권당 450페이지 달하는...
...아 그렇고 위 마지막 앤의 왈의 뜻이 나와있는데
로버트 브라우닝의 극시 피파는 간다(1841)의 아침의 시
마지막 2행으로 신에 대한 신뢰와 미래에 대한 희망을
말한다고 합니다..주절 주절
...끝으로
이 허접한 감상기를
루시모드 몽고메리 분께 바칩니다.....ㅡ.ㅡ...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