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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ive Entertainment 에서 1997년에 출시했던 Terminator 2: Judgement Day는 그냥 평범한 수준의 DVD 였습니다. 출시 당시는 DVD의 초창기이고 영화를 VHS로나 보던 시절이었기 때문에 이 정도도 대단한 화질이라고 생각했었지만 별다른 써플없이 화질 음질도 그냥 그런 정도였지요.
2000년 9월에 Artisan에서 재출시한 T2 Ultimate Editiond은 ''''Ultimate''''이란 단어를 감히 들고 나온 만큼, Video 와 Audio 콸러티를 확실히 업그레이드하고 6시간 분량이 넘는 수많은 special feature와 700 개 이상의 스토리보드 등 애호가의 기대를 넘어서는 수준의 써플을 첨가하였고, 3d theme의 네비게이션 메뉴의 디자인과 분위기도 정말 최고 수준입니다. 32 page 종이 책자까지도 들어가 있죠. (사실 책자의 내용이나 삽입된 사진들은 그저그런 수준입니다.)
DVD 타이틀을 collect하는 사람들 중에서는 이 타이틀을 소장하지 않은 사람들이 거의 없을 정도로 THX certified, DTS 까지 첨가된 사운드, 화질, 내용 면에서 최고로 일컫어지는 레퍼런스급의 DVD 입니다.
한글자막이 없다는 점을 감수하고라도 UE 의 한글판이 나오지 않은 아직까지는 무조건 지역코드 1 짜리 T2:UE 이 최고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소장용이라면 말이죠. 2000년 최고의 DVD 타이틀 중의 하나로 여러번 언급되는 타이틀입니다.
저는 HD급 36인치 SONY WEGA TV에 Progressive Scan을 지원하는 DVD Player에 DTS로 세팅하고 6개 써라운드 스피커 세팅하고 보고 있는데 선명한 화질과 음 분리와 파워가 정말 감동의 수준입니다.
Region 1 버전 Fight Club : SE 과 Region 1 버전 Toy Story: Ultimate Toy Box 와 더불어 최고 수준의 소장용 DVD 타이틀 입니다.
일단 UE에는 본영화가 총 세 가지 버전으로 제공된답니다.
보통 일반인들은 두 가지 버전만 있는 줄 알기 쉽지요.
언뜻 보이는 메뉴에는 극장 개봉판 theatrical version과 special edition 중에서만 선택할 수 있지만, 또 한 가지, 상영시간 156분이 넘는 extended director''''s cut은 숨어있죠.
이 DVD 에서만 볼 수 있는 버전인데 이 점은 아직도 모르는 사람들도 꽤 있는 것 같더군요. DVD 애호가들에게는 굉장히 널리 알려진 easter egg임에도 불구하고 아주 교묘하게 숨겨놓아서 그냥 DVD를 구입해서 보는 사람들은 알길이 없죠.
이 hidden version을 보시려면 물리적으로 DVD의 Track #3 에 접근하시거나, 그게 여의치않다면,
1.) first menu에서 special edition 을 선택한다.
2.) "Play Special Edition"을 하이라이트 하지만, start는 아직 시키지 않는다.
3.) DVD player의 리모콘 키패드에서 이 다섯개의 번호를 입력한다.
8, 2, 9, 9, 7 (Judgement Day 8월 29일 1997년을 의미하는 숫자).
각각의 DVD player 기종에 따라 각 번호를 치면서 pause 해야하는 경우도 있고, 각 번호입력시 일일히 enter를 쳐주어야하는 경우도 있으니 주의.
4.) 제대로 번호가 입력되고나면 "THE FUTURE IS NOT SET" 이란 문장이 스크린 오른>쪽에 나타나고 "Play Extended Special Edition" 버튼이 생긴다.
그리고 이 DVD 타이틀이 소장용으로 좋은 비밀이 하나 더 있습니다.
THX 셋업상태를 칼리브레이션 할 수 있게 해주는 보너스 시그날이 숨어있으니까요.
Sensory Control이라는 서브메뉴에서 Terminator의 머리부위의 THX 로고를 클릭합니다. 그럼 white-noise test, TV 화면 조정을 위한 color bar 테스트, grayscale 테스트 등등을 해 볼 수 있는 메뉴들이 등장한답니다. 셋업한 오디오, 비디오 등의 하드웨어의 상태를 적합화시키기 위한 더할 나위 없이 좋은 소스죠.
요즘은 이런 테스트 시그널이 T2:UE말고도 Bedazzled 등 몇몇 다른 타이틀에도 딸려나오고 있기는 하지만요.
UE에는 2 layer 2 side 의 한 장짜리 DVD 가 들어있는 알루미늄 커버 버전이 있고, 2장의 DVD로 구성되고 커버 디자인은 똑같지만 재질이 다르게 은색 코팅한 종이 박스로 포장된 버전이 있습니다.
둘다 내용의 차이는 없고, 단지 알루미늄 재질의 케이스가 특이하긴 한데 뒷면의 가운데는 뚦려서 걸쳐있는, ''''박스''''가 아닌''''커버'''' 형식에다 얇은 알루미늄이 쉽게 자국이 나거나 눌려서 쭈그러드는 경향이 있습니다. 제 친구도 온라인으로 주문해서 받았는데 알루미늄 케이스 모서리가 사정없이 쭈그러져서 도착했습니다. 연필 같은걸로 콕 찔러도 누른 자국이 나기 마련이죠.
그리고 방대한 용량을 굳이 2 side DVD로 제작해야 했는가에 대한 불만(?)을 듣기도 했었죠. 그런 문제는 장점이 단점이 될수도 단점이 장점이 될수도 있지만... 아무튼 알루미늄 케이싱은 한정판 (limited edition)이므로 좀더 희소가치가 있을 수 있습니다. 한정판이라고는 하지만 지난 달까지만 해도 은색 종이박스 버전을 보기 힘들 정도로 대부분은 알루미늄을 판매했었죠. 아직까지는 알루미늄으로 소장한 사람들이 대부분일겁니다.
종이박스 버전은 금속 재질 보다는 평범한 느낌은 들 수 있으나 2개의 DVD를 넣은 플라스틱케이스니 전체 박스 두께의 볼륨감이 약간 더하고 뒷면까지 완전히 가리는 박스 형태라 안정감이 더 있고 포장이라는 측면에서는 좀더 견고한 기분이 듭니다. 종이라고 알루미늄에 비해 값싸게 보이거나 평면적인 것은 아니고 고급 은색 코팅지에 알루미늄 케이스와 똑같은 디자인에 타이틀 글씨 부분을 엠보싱 처리하여서 언뜻보면 두 버전을 구분하지 못하고 지나칠 정도랍니다.
뭐, 취향의 차이로 선호도가 다를수 있습니다. 내용은 같으니 거의 차이가 없다고 할 수도 있죠. 무엇을 고르든간에 포장은 정말 간결하고 세련되어서 폼이 납니다. Amazon같은데 나와있는 커버이미지는 케이스 아래 정작 DVD를 담는 플라스틱 케이스의 그래픽 이미지랍니다.
간혹 온라인 상에서 주문할 경우에는 두 포장의 차이에 대한 언급이나 선택권이 없기에 어떤 상품이 배달될지는 받기전에는 모르는 경우도 많고요. 알루미늄 케이스가 아니라고 돌려보내는 사람을 보기도 했었습니다만...
온라인의 각종 DVD 포럼에는 아예 두 타이틀을 한 개의 박스에 포장해서 내놓는 Boxed set이 나올 것이라고도 하는데 두고봐야죠. 아마도 각각의 판권을 가지고 있는 MGM Home Entertainment과 Artisan 의 의견 조율 문제 때문에 아예 Criterion 같은 데서 두 판권을 구입하여서 출시하지 않는한 boxed set 출시는 좀 요원하다고 하겠네요.
내년에 나올 것이라는 완결편 Terminator 3: The Rise of the Machines (가제)가 나온 다음에 세 개를 묶어서 2003년 후반 쯤에야 나올 것 같다는게 제 개인적인 예상입니다.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