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연히 LP로 이 곡을듣고 클래식에 필이 꽃혀서 음질좋은 XRCD로 구입했습니다.
브람스 작품도 같이 수록된 SACD (living stereo) 로 하려다.. 플레이 타임이 길어지면 아무래도 한장 다 듣기가 괴로울것 같았습니다.. ^^;
(추후에 음질 비교용으로 구입하고싶긴 하네요..)

클래식을 잘모르는 제가 듣기에도 처음 들어봤음에도 "정말 잘한다~"라는 느낌이 팍팍오는 작품입니다.
당대 최고의 바이올리니스트였던 크라이슬러와 짐발리스트가 12살 먹은 하이페츠의 연주를 듣고는 "우리는 이제 바이올린을 던져버려야겠다"고 말했을 정도로 뛰어난 인물이라고 하더군요..(덕분에 인터넷에서 하이페츠 검색하면서 공부도 많이 했네요.. ^^)
30분이 좀 못되는 짤막한 연주시간 내내 짜릿한 쾌감이 느껴 졌습니다.
대단히 빠르고 현란하면서도 주저함 없이 대담하게 그려내는 하이페츠의 표현력은 클래식을 10분이상 듣지못했던 저를 무아지경의 세계로 빠져들게 만들었습니다.

많은 감상기가 올라와 있고, "XRCD치고는 음질이 불만이다" 라는 분들도 계시더군요..
(얼마전 구입했던 "글렌굴드"의 앨범처럼 피아노에 데이터를 넣어서 연주한걸 새롭게 녹음하면 좋겠지만.. 활을 켜야하는 바이올린 특성상 그렇게는 힘들것 같고요..)
하지만, 그 옛날 명연주를 이정도 퀄리티로 들을 수 있다는것 만으로도 소장가치나 구매가치는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LP면 좋겠지만, 상태좋은 현악LP가 10만원이상의 고가에 거래되는걸 감안하면.. XRCD의 가격은 오히려 감사하다는 생각이 드네요..

암튼 큰일입니다.
이 앨범말고도 명연주, 명곡들이 수두룩~ 할텐데 말이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