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벅찬 감동이 밀려온다.... 굴드의 1955년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수도없이 들었지만, 마치 처음 이 연주를 듣는 듯한 기분이다...” - 말콤 레스터, 글렌 굴드 재단
꿈도 꾸지 못했던 SACD의 탄생. 글렌 굴드 사후 24년이 흐른 뒤에 이루어진 새로운 레코딩, 귀에 전해지는 생생한 사운드가 이전에 미처 상상하지 못했던 깊은 감회를 선사한다. 1955년 모노 녹음된 이래 전세계적으로 센세이셔널한 반향을 일으키며 한 시대를 풍미했던 글렌 굴드의 공식 데뷔 녹음 ‘골드베르크 변주곡’이 21세기의 놀라운 사운드 테크놀러지에 의한 SACD 신녹음으로 새롭게 재탄생한다.
미국에서 개발된 ‘젠프’ 소프트웨어를 통해 굴드의 모노 녹음에 담겨있던 건반터치, 음량, 페달링 등의 모든 정보들이 완전 데이터화, 토론토의 CBC 스튜디오(일명 ‘글렌 굴드 스튜디오’)에서 야마하 디스클라비어 프로 콘서트 그랜드 피아노로 연주되어 리얼타임으로 DSD 녹음되었다.
CBC의 레코딩 엔지니어이자 굴드의 초기 녹음의 리마스터링을 도맡아왔던 피터 쿡, 굴드의 모든 피아노 레코딩의 조율을 맡았던 베르네 에드퀴스트와 그의 제자, 클래식 녹음으로 수십차례 그래미상을 수상했던 명프로듀서 스티븐 엡스타인 등 각계의 전문가가 이 프로젝트를 위한 드림팀으로 녹음과정에 투입되었다. SACD 스테레오 버전, SACD 바이너럴(헤드폰용) 스테레오 버전 등 총 5가지의 다양한 사운드버전이 수록된 하이브리드 SACD가 국내 직수입되어 상세한 한글 해설과 함께 국내 소개된다.
이 앨범이, 요즘 클래식 음악 애호가들 사이에 화제인가 봅니다.
KBS 클래식 FM에서도 날마다 소개되고 있으니까요.
호기심을 갖고 구입한 음반인데, 이걸 연주라고 해야 할까... 무척 고민됩니다.
하지만 현대 녹음 기술의 경이로운 발전을 생각하며 들으면 굉장히 흥미롭습니다.
굴드가 1955년 녹음한 바흐의 골드베르크 변주곡을,
굴드의 건반 터치감과 페달의 깊이감까지 아주 세밀하게 분석한 뒤
그것을 데이타화해서 1955년 스타인웨이 피아노 대신 야마하 피아노를 놓고
이를 테면, 디지탈 연주와 녹음을 시도한 것입니다. 굴드 없는 굴드의 연주곡인 것입니다.
앞서 어떤 회원께서 언급하셨듯이 소름이 끼칠 정도의 기술력이 맞습니다.
자, 그러면 이게 연주일까요? 음향효과일까요?
듣는 이마다 다르겠지만 제겐 1955년 원판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오히려 음질은 더 좋아졌습니다. 달라진 피아노, 녹음 공간...
이걸 구분할 정도라면 그 사람은 이미 평범한 사람이 아니겠지요.^^
굴드만의 뉘앙스가 잘 살아있었습니다. 게다가 이 음반은 재미있는 시도를 했습니다.
연주자의 위치에서 연주가 어떻게 들리는지 따로 녹음을 했습니다.
마네킹을 의자에 앉히고 귀에 마이크로폰을 장착하고 녹음했습니다.(사진 참조)
정말 다르게 들립니다. 재미있어요!^^
또한 젠프의 녹음 기술을 자랑이라도 하듯이, 이 음반엔 다섯 가지 연주가 들어있습니다.
CD레이어 일반, 헤드폰 / SACD 2채널 레이어 일반, 헤드폰 / SACD 멀티채널
이건 연주가 아니라고 속단하지 마시고, 구입해서 한 번 들어보십시오!^^
백승호
아...전 단지(?) 55년 녹음을 ^라마스터링^해서 다시금 발매한 ^우려먹기^식 재탕 음반발매인줄 알았는데..
이렇게 거창한 비밀이 있었네요..
정말 소리가 궁금합니다.
이태유
cd쟈켓사진에보면요..,글렌굴드뒤로 오로라같은그림으로 그려놓았는데요..,일종의 영혼같은걸 뭐 암시하는거겠죠?굴드의.. 무쟈게발전된 현대디지털기술로다가 데이터화하여 야맛하그랜드피아노로 자동연주한거라 들었습니다.그러다보니 연주야 뭐 당시상황이나 연주자음색이 날 수도있는지는 잘 모르겠으나,수십년전 타게한 굴드의 혼까지야 어찌느껴지겠습니까?
자고로 음악이란 작곡자와 연주자의 정신세계를 온전히 함께느낄때 진정으로 아름다운 음악이 되지않을까..뭐 이런생각도 드는군요^^(좀 건방-.-..) 저도한번 들어봤으면 좋겠습니다만 아직 내공이 쌓이질않아서 구분이나 될래나 몰겠네요 ㅎㅎㅎ
이신일님,좀 무서운 생각은 안듭니까혹시?.
뭐 속된말로 귀신이 연주하고 있다는 그런느낌..허걱!에구무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