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2767 | ID : andykang | 글쓴이 : 강영기 | 조회 : 3802 | 추천 : 208
13,400 원
악시니아 쉔펠트 / 웬 위 메이크 러브 ; Axinia Schönfeld / When We Make Love (라이센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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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추럴한 절제미, 그리고 간과할 수 없는 힘과 감성을 지닌 목소리의 소유자, 여성 재즈 보컬리스트 악시니아 쉔펠트가 선사하는 궁극의 보컬앰범!
손에 잡힐듯한 현실감 넘치는 고감도 보이스, 숨결까지 전해지는 그윽한 색소폰의 울림.
그녀의 호소력 짙은 보이스가 깊은 감동을 선사하는 로드 스튜어트의 'Have I Told You Lately'를 비롯하여 그녀의 중독성 강한 보이스가 빛을 발하는 더스티 스프링필드의 ‘The Windmills Of Your Mind’, 여성 특유의 섬세한 해석이 인상적인 ‘Over The Rainbow’ 등이 수록
192kHz/24Bit DSD 리마스터링
초도한정 'Kang&Music 오디오파일 샘플러 2007 Vol2 증정(2CD형태로 제품에 포함되어 있습니다.)
먼저 감상기를 쓰신 분의 '차분하면서도 감미로운 목소리...'에 끌려서 이 음반을 구매해 들어보았는데, 결과는 실망이다. 나도 여성 보컬을 좋아하는 FineAV 대부분의 남정네들처럼 Best Audiophile Voices를 비롯하여 Jacintha, Jane Monheit, Carol Kidd, Eva Cassidy, Norah Jones, Mary Black, Inger Marie, Patricia Barber, Barb Jungr 등 많은 여성 보컬리스트들의 곡을 좋아해서 자주 듣고 있다. 이런 가수들에게 붙일 수 있는 수식어는 '감미롭다' '촉촉하다' '애잔하다' '고혹적이다' '음색이 독특하다' '호소력이 짙다' '중독성이 있다' 등등일 것인데, 이 악시니아 쉔필트는 이중 어떤 수식어도 붙이기가 힘들다. 물론 음악애호가마다 취향이 제각각이어서, 이런 류의 음악을 좋아하는 분도 있겠지만, 일반적으로 말해서 악시니아 쉔필트의 노래는 Flat하고 좀 건조하다. 이는 악시니아 쉔필트의 자작곡보다 Pop의 고전을 다시 부른 'Over The Rainbow'나 'Windmills of Your Mind'등을 다른 가수의 그것과 비교해 들어보면 더욱 그러하다. 듣는 이의 감동을 자아내는 그 어떤 Feel이 없고, 마치 학예회에 나와 노래하는 모범생같다. 셈/여림과 같은 기복이 없고 감정의 분출도 느껴지지 않는다. 이게 소위 '절제의 미학'인가, 나는 잘 모르겠다. 해설을 쓰신 기자분은 '계속 듣다 보면 점점 끌리는 매력이 있다'고 하셨는데, 더 좀 들어보면 그렇게 될라나?
같이 들어있는 샘플러는 충분한 가치가 있다.
사족 : 해설를 쓰신 기자분은 같이 연주한 사람이 악시니아의 아버지라고 하면서도 계속 '모녀' '모녀 뮤지션'이라고 하는데, 이 분은 아버지와 딸을 '부녀'라고 하는 것도 모르시나?
또 한가지, 같이 온 샘플러에는 Audio File Sampler라고 씌어 있는데, 발음으로는 같지만 Audio File이라는 말은 없다. Audiophile이 맞다.
이신일
ㅎㅎ.. 영기님도 이 음반 별루였나 보군요?! 저도 그랬습니다.
영기님 의견에 동감하면서 저도 괜히 구입했단 생각이 들었지만
샘플러가 마음에 들어 용서했지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