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년간 AV에만 몰두하다가 다시 하이파이에 끌리기 시작할 무렵 각종 하드웨어의 리뷰들을 읽다보면 하드웨어 테스트의 레퍼런스 음반으로 정말 자주 등장하는 음반이 야신타의 음반들이었습니다.

특히 이 오텀리브스 가장 많이 등장 해서 호기심을 자극했는데, 안타깝게도 몇년간 재고도 없고, 저 역시 sacdp가 없었기에 들어보지 못하고 세월만 보냈엇습니다.

드디어 작년에 sacdp를 처음 장만하며 역시 이음반을 구하려 했지만, 재입고는 이루어지 않고 있었고, 야신타의 다른 음반으로 그 명성을 확인하는걸로 만족 했습니다.

오랜 기다림끝에 드디어 다시 각종 음반 쇼핑몰에 등장한 이 음반을 받아들었을땐 감개무량하기까지 하더군요. ^^;;

그런데, 꼭 이렇게 기대하고 들어본 음반이나 기기들은 종종 실망을 안겨주곤해서 이번 경우는 어떨까 하며 기대반 근심반으로 포장을 벗겨 냇는데....

아~정말 좋네요.
녹음상태는 정말 명성 그대로 이고, 일부 부정적인 평가를 받기도 하는 야신타의 보컬도 제게는 정말 촉촉하게 와 닿더군요.

특히, 밤에 불을 꺼놓고 들을때의 감흥은......^^

좋은 음반 퀄러티덕에 마치 기기가 업그레이드 된것 같은 느낌이 들어 기분이 더욱 좋습니다.^^

대부분 익숙한 레퍼토리는 신선함이 부족한것도 사실이지만 그만큼 편하고 안정적으로 와 닿아 가수와 연주자들의 기량과 기기나 음반의 퀄러티는 더더욱 분명하게 평가되게 해주는 음반인거 같습니다.

아, 가만 생각해보니 음반의 퀄러티가 지나치게좋아 어쩌면 플레이어간의 실력차가 드러나지 않을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듭니다.


참, 청음시 사용기기는 마란츠 sa-11, 아큐페이즈 E-407, B&W 9nt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