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게 사지 않을 수 음반입니다.
자칫 잘못되면 망쳐질 수 있는 자연음과의 조화...
정말 멋집니다.
이 음반의 가치를 가장 먼저 알아 준 것은 제 딸이었습니다.
자연 관찰이나 동물에 대한 관심이 많은 제 아이여서 그런지는 모르겠으나, 곤충들의 소리와 물소리, 새소리가 어우러지면서 함께 연주되는 곡들이 맘에 들었던 모양입니다.

많은 음악을 들려 주곤 하지만, 다시 듣고 싶다고 한 음반은 이 음반이 처음이군요.
종이로 된 하드 케이스지만, 아웃케이스가 있어서 고가인 이 음반을 오래도록 소장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속지에는 이 음반에 대한 설명이 한장정도 있으며, 그 뒤로는 곡에 맞는 이미지를 나타내는 사진들과 한문으로 된 곡명이 함께 들어 있습니다. 마지막 장에는 어느 공원에서 소리들을 녹음했는지, 얼마나 좋은 기술로 소리를 표현했는지가 설명되어 있군요.^^;;;

사실 전 속지를 많이 들춰보는 편은 아닙니다. 속지보다는 음악을 듣고 좋으면 듣고 안 좋으면 더 많이 들어서 좋아지도록 노력하는 편입니다. 그런데 궁금하더군요.. 어떻게 녹음을 한 건지...

3번째 곡은 장작을 태우는 곁에서 기타를 연주하는 듯합니다. 사실 그 소리가 장작을 태우는 소리인지는 명확하지 않지만...

유명한 곡들은 자연 속에서 연주하는 것을 듣는 듯합니다.

여전히 겨울이지만, 귀뚜라미 소리는 마치 여름이 온 듯 생생합니다.

비싸지만, 진정한 웰~빙 음악이 아닐지....

편안한 밤이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