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오래전에 아마도 초등학교 6학년 즈음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피아노를 한참 많이 배우던 시기였었는데, 가곡을 즐겨 연주하고 부르고는 했던 기억이 납니다.
어느 때부터인가 가곡을 듣지도 부르지도 않고 헤비메탈을 듣고 부르다가, 지금은 뭐 이것저것 안 가리고 듣는 편이지만...

얼마 전에 샘플을 받았습니다.
한국에서 최초로 나오는 SACD라서 기대도 많이 하고.. 또 현악 연주로 된 가곡이라는 점도 맘에 들었습니다.

가곡이 연주되는 음반은 많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곡을 성악가들이 부른 것도 몇장 안 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애석한 일이죠.. 정말 좋은데..

제가 아주 어려서 정확히 언제인지는 기억을 하지 못하겠지만, 언니가 즐겨 부르던 가곡으로 "비목"을 처음 들었던 때가 생각납니다.
'초연(硝煙)이 쓸고 간 깊은 계곡 양지 녘에... 비바람 긴 세월로 이름 모를 비목이여...' 애절합니다. 곡조, 가사 모두...
지금은 해외에 나가 있는 언니가 생각이 나는군요.

들으면서 다들 노래를 흥얼거리고들 있었습니다.
요즈음에도 학생(?)들이 가곡을 듣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그다지 많이 듣지는 않는 것 같습니다.
다들 가곡들을 들어볼 수 있는 기회가 많이 생겼음 하는 바램이 생깁니다.

음질에 대해서는 제가 잘 모르는 지라.. 샘플로 1곡을 올립니다. 물론 컴퓨터로 음질을 논할 수 없겠지만, 어떤 분위기인지... 가곡을 어떻게 연주했는지는 충분히 아실 수 있으실 것입니다.

요즘 조정래님의 아리랑을 읽고 있는데 책을 보면서 이 음반 들으면 에궁.. 눈물이 절로 나옵니다. ㅜ.ㅜ;;;

이 음반 주문하신 분들께 드리는 샘플러 또한 좋습니다. 씨앤엘에서 제작한 샘플러입니다. 그 중에서도 역시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오브리비온을 한곡 올리겠습니다.

이번에는 개인적으로도 좋아하기는 하지만, 음반에 대한 본격적인 선전으로 올리는 글입니다. ^^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 부탁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