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이코프스키의 곡은 전반적으로 서정적이며 극적인 느낌이 많은 듯 합니다.

많은 곡을 들어보지는 못 했으나...

이 음반에 대해서는 전에 어떤 글을 읽은 기억이 나서 선택하게 되었습니다.

신포니아 암스테르담에 대해서는 잘 모르겠지만, 대부분 현악 부분에서는 채널 클래식이 제게는 좋았습니다.

플로렌스의 추억은 보로딘 사중주단의 연주가 더 유명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전 어쩐지 이 음반에 더 손이 가더군요.. 일단 대편성의 느낌을 주는 멤버들의 사진 때문이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차이코프스키가 1980년 이탈리아의 플로렌스를 방문했을 때 영감을 받았다고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 해 러시아로 와서 완성하였다고 합니다.

플로렌스에는 가 보지 않았으니 이 곡의 느낌이 플로렌스를 대표하고 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다만 서정적인 느낌을 많이 주는 음반입니다. 1악장만 10여분이 넘고 대부분의 곡이 긴 편이나 전혀 지루함은 느낄 수는 없습니다.

가장 맘에 드는 부분은 2악장과 4악장입니다. 아다지오와 알레그로 비바체이지만… 템포가 틀림에도 불구하고 느낌만은 틀어지지 않습니다.

함께 커플링되어 있는 베르디의 현악 사중주 또한 좋습니다. 그렇지만… 플로렌스의 추억만을 보고 구매한 음반이라 플로렌스의 추억에 빠져 있습니다.

현악 연주를 좋아한다면 이 연주반이 아니더라도 차이코프스키의 플로렌스의 추억은 꼭 들어야 할 것만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