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로미의 이력을 보면 알겠지만, 젊은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만만치 않은 아티스트임을 알 수 있습니다.
히로미의 음반은 이번이 3번째이지만, 처음 들어봅니다.
음반을 담당하고는 있지만, 저도 사람인지라 좋아하는 분야나 좋아하는 장르가 있습니다.

퓨전재즈라고는 티스퀘어와 카시오페아를 들어봤지만, 쉽지 않은 장르이구나 싶은 생각이 먼저 들었습니다.
정말 귀기울려 듣지 않으면 오래 듣기가 힘든 장르였습니다. 조금은 정신이 없다라는 생각도 들곤 했습니다.

히로미의 이 음반은 그런 통념을 깨고 있습니다.
처음 연주를 들었을 때에는 약간은 자끄 루시에 트리오 같은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것은 아마도 트리오이기 때문이었던 같습니다.
그리고 곡을 들으면서 신디사이저의 음색이 결코 튀지 않는 조화가 느껴집니다. 피아노로 연주하기 때문에 여태까지 들어 왔던 퓨전 재즈의 일렉적인 느낌이 덜하면서 아주 친근한 느낌이 들었습니다.
전반적으로 느린 템포와 빠른 템포가 섞여 있습니다.
퓨전 재즈이지만 들을수록 또 듣고 싶어지게 하는 것 같습니다.

더구나 이 음반이 강점은 일반 음반과 함께 비록 1곡이지만 연주실황을 볼 수 있는 뮤직 DVD와 최상의 음질로 구성된 DTS CD(전곡)가 함께 있다는 점입니다.

일반 음반으로만 듣던 곡을 DTS로 들었을 때의 감동은... 와우~ 정말 놀라웠습니다.
텔락의 음질은 역시 허명이 아니었습니다.
연주 실황 역시 곧 있을 그녀의 공연이 기대되게 만들기에는 충분했습니다.
개인적인 느낌이긴 하지만 최대한 객관적이 되어 보려고 노력하면서 감상기를 올립니다. ^^;;
지금까지 변변하지 못한 글을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점점 추워지는 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