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Eric Clapton의 2001년 투어 실황의 상기 DVD를 구입했습니다.
근래에 할인제품들이 쏟아져 나오는 상황에서
2만원에 가까운 제품이어서
좀 비싸다~라는 느낌을 받았었습니다.
낮에 직장에서 DVD를 받고서는
아내와 함께 11시경에
화질이나 한 번 보자는 생각에 플레이어에 한 번 넣어보았습니다.
에릭 형님.. (학생들이 좋아하는 그 에릭이 아닙니다.)
참, 늙으셨군요..
라고 생각했습니다.
편한 옷에 운동화를 까딱까딱 거리면서 연주를 하시더군요.
옛날 어른들이 보면
복 달아난다고 할 그런 자세입니다.
화질은 평범해 보이고,
조명도 단조롭고,
녹음도,, 글쎄,,,
리어로 간간히 청중들의 소리가 약하게 잡히는 정도입니다.
그런데,,
자꾸 빠져드는 것입니다.
처음에 화질이나 한 번 보자고 한 것이
새벽 2시까지 쭉 훝어보게 되었습니다.
Wonderful Tonight에서는
화면에 나오는 연인(청중)들처럼
저희 집사람도 제 어깨에 기대더군요..
캬아~~
이게 라이브의 매력이군요...
DVD를 보고나서
Feel 받았습니다.
사놓고 방치해 놓았던 통기타를 들었습니다.
몇곡 쳐보려다가 손가락이 아파서 포기했습니다.
다시 세워 놓으려다가
"쿵~"하고 기타가 쓰러졌습니다.
4번줄 튜닝넥이 부러졌습니다.
그래도,, 오랜만에 필~~ 받게 하는 좋은 공연 DVD 였습니다.
좀더 강한 뽐뿌를 위해서
스크린 샷을 올립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