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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2,600 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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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니 보이 윌리암슨 /킵 잇 투 아워셀브스 ; Sonny Boy Williamson / Keep It To Ourselves (HDCD)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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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까지 국내외 스튜디오에서 사운드 채킹용으로 가장 빈번히 사용하고 있는 블루스 뮤지션 소니 보이 윌리암슨의 `90년 작품으로 마치 청자의 바로 앞에서 연주하는 실황을 접하는 듯한 리얼한 재생이 일품인 하모니카와 뚜렷한 스테레오 녹음의 전형을 보여주는 입체적인 보이스로 한때 국내의 오디오 동호회들을 통해 수집 표적이 되었던 컬렉터스 아이템이다.
특히 게스트로 참여한 멤피스 슬림의 블루지한 피아노 역시 본 앨범의 가치를 빛내주고 있으며, 기존 오디오 파일 애호가들 뿐만 아니라 블루스 팬들 모두 소장할만한 높은 음악적 가치를 선사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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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링 스톤지를 통해 알게된 소니 보이 윌리암슨2의 기구한 운명은 정말 기구하기가 짝이 없었다.
원래 부터 짝퉁 소니 보이 윌리암슨 이었다는 것, 뭐 하나 분명하게 제대로 성장과정이 밝혀지지 않았다는 것, - 본인도 정확하게 밝히지 않으니까 - , 그리고 원조 소니 보이 윌리암슨1은 진작에 강도에게 살해 당했다는 것, 덕분에 그는 무사가 전장에서 죽는 것이 제일 명예로운 일이듯, 무대에서 연주하다가 피 토하면서 죽을 때 까지 오리지날 소니 보이 윌리암슨1보다 더 뛰어난 소니 보이 윌리암슨2 이었다는 것, (다행히도 소니 보이 윌리암슨 1은 미북동부 시카고를 중심으로 소니 보이 윌리암슨2는 미 남부를 중심으로 활동을 해서 만난 적은 없었다고 한다.)
그리고 전설의 블루스 맨이 되어서 수많은 락커들의 추앙을 아직까지도 끈끈 하게 받아 수 많은 커버곡을 연주 한다는 것( "One Way Out" - 올맨 브라더스가 커버, "Bye Bye Bird" -무디 블루스가 커버 , "Help Me" -밴 모리슨이 커버, "Eyesight To The Blind"- 더 후가 앨범 Tommy 에서 커버, " "Good morning little School Girl" - 더 텐이어스 애프터가 Ssssh, Ten Years After 에서 커버, 특히나 Aerosmith 같은 경우 Honkin' on bobo 같은 앨범 전체를 정통 블루스넘버로 커버한 것이 있는데 -Back to the Blues!-를 외치며, 그 앨범중에 한 곡 "eyesight to the blind" 를 제대로 연주 ) ... 등등...
어느 소설 보다도 반전에 반전이 이어지고 어느 영화 보다도 강렬한 블루스 적인 죽음까지 이어진 그의 인생 역정이지만 그것도 이 음반에 담긴 감동 만큼은 대신 할 수 없는 듯 하다.
끈끈한 남부 억양으로 시작되는 인트로는 the sky is crying ... 당장 오디오 시스템 앞에 서 있는 소니의 환상을 체험한다. 이어지는 구수한(?) 블루스에 하모니카가 내 코앞에 반듯하게 서 있는 채로 선율을 이끈다. (사실 블루스 계에선 하모니카라고 하질 않고 블루스 하프라고 한다더만~)
이 단편적인 사운드 만으로도 그 동안 얼마나 많은 오디오 파일들의 표적이 되었었는지를 알게 해 주기에 모자람이 없다.
대개 블루스 앨범들이 열악한 레코딩이 이루어져 왔기에, 정통 남부 블루스들은 조악한 사운드에서 펼쳐지는 것이 오히려 정상으로 생각이 된다. 그래서 이런 정도의 사운드 퀄리티로 블루스를 재생하여 듣는다는 것 자체가 이상하게 불편(?) 한 듯한 느낌마져도 들게되는듯 하다. ^^
수록곡들이 이어지면서 그의 하모니카보다 더욱 굵직하면서도 텁텁하게 탁배기 한 잔 마시고 나서 나오는 선율인 듯한 그의 보컬 사운드는 또 다른 충격이다.
시대가 다르고 나라가 다르고 언어와 인종이 다른 음악의 보칼에서 어느덧 우리의 할아버지의 품안을 연상케 한다.
그 특유의 노인냄새 (?) 속에서 퍼져 나오는 알 수 없는 편안함이 소니의 연주와 목소리를 통해서 온몸이 흠뻑 적셔지게 된다.
거기에 추가해서 우정출연한(?) 또다른 거장 멤피스 슬림은 또 다른 남부의 본토박이 매력으로 다가 오고, 어느덧 오디오적 쾌감에 몸서리 치는 도입부를 지나 why are you crying을 들을 때 쯤이면 진정한 음악의 매력에 몸부림치고 있는 자신을 발견할 수도 있다.
이 시대를 아우르며 볼 때, 소니 보이 윌리암슨 Keep it to ourselves는 분명히 음악을 즐기는 분들을 위한 그리고 고순도 사운드를 즐기는 분들을 위한 가장 멋진 명품 중의 하나라는데 다른 이견이 있을 수 없다라는 것--- 비록 단순하고 치졸하지만 그래도 솔직한 나의 생각이다. ^&^
PS>
1. 금요일 저녁에 직접 fineAV에 찾아가서 수령한 CD 였다. 어제 저녁 신나게 듣고 오늘 아침에 글을 올리다 보니까...
이런? 재고가 동나 버렸나 보다. 역시 명품은 알아보시는 분들이 많은 것인가?
2.소니 보이 윌리암슨에게 한 발 더 다가가고 싶으신 분은 'The Essential Sonny Boy Williamson [MCA]'이 좋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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