펜오디오가 아주 공격적인 모습을 취하고 있습니다. 2012년만 해도 2가지 모델을 내놓았기 때문입니다. 이중 가장 눈여겨 보아야 할 것은 신포니아라는 스피커입니다. 3.5웨이 방식에 저음 반사형으로 헥사다임 마그넷 시스템이 채용된 1.2인치 텍스타일 페로플루이드 쿨드 방식의 돔 트위터와 시어스에서 특주한 마그네슘 콘 방식의 6.5인치 미드 레인지, 10인치 크기의 4레이어 보이스 코일 기술이 적용된 더블 우퍼가 채용되어 있습니다.

이 스피커의 키는 무려 1미터 78cm이며 깊이가 54cm에 이릅니다.

내부 배선제 역시 요르마 디자인의 와이어링과 시어스사의 엑셀 유닛을 특주해서 사용하고 있지요. 크로스오버 부품역시 고가의 캐패시터와 에어 코어 인덕터, 그리고 덕트의 재질 역시 알루미늄 파이프로 제작 되었습니다.

한 마디로 펜오디오의 모든 것을 담았다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데 왜 이렇게 유별나게 설명하냐고요? 네.. 이 스피커는 실구매가로 2,000만원대면 구입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유럽 경제가 어렵다 보니 이런 제품도 만나보게 되네요.

스케일은 초대형기라고 할 수 있습니다. 실제 에이징이 안된 상태에서 잠시 음악을 들어 보았을 때 20평에 가까운 공간을 너무나 손쉽게 음압으로 채워 내는데 굉장했습니다. 세팅에 있어서 보다 디테일하게 만져준다면 굉장하겠다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방향을 조금 틀어서 찍은 사진입니다. 측면에 사용된 10인치 더블 우퍼가 보이시지요? 미드 레인지 유닛 역시 시어스에서 모드 특주한 유닛입니다>

<하지만 가정에서 사용할 떈 큰 위화감이 없도록 하기 위해 전면 폭은 18cm에 굉장히 슬림한 편입니다>

<시어스에서 특주한 유닛들 입니다>

<신포니아의 존재를 말해주는 10인치 더블우퍼>

<페이퍼 콘에 댐프제가 발라진 유닛, 저음의 무게감과 반응 속도가 뛰어나다>

신포니아 스피커는 요즘 같은 추세에 굉장히 합리적인 스피커라고 이야기할 수 있습니다. 한 메이커는 대표하는 플래그쉽 스피커의 가격이 이렇게 합리적이라는 것도 자칫 잘못하면 성능이 떨어진다는 의심을 살 수 있는 것이지요.

그런데 재미나게도 신포니아의 크로스오버 스펙을 보면 80Hz, 200Hz, 4500Hz 입니다. 인간의 귀가 가장 예민한 부분이 바로 중역대입니다. 크로스오버 설계를 아무리 잔한다 한듯 주파수의 연결감은 하나의 유닛에서 재생되는 것 만큼은 안됩니다. 그래서 일반적으로 고역과 중역이 나뉘는 부분을 2kHz가 아닌 4.5kHz로 설계해둔 점...

그리고 저역 주파수를 80Hz로 세팅하고 측면에다 두었다는 점은 설계상 바람직해 보입니다.

이 스피커의 능률은 87dB/1m/2.83V 입니다. 상대적으로 초대형기 구성으론 음압이 낮다고 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이유는 무향실에서의 주파수 반응이 +-3dB에서 30Hz에서 30kHz까지 측정 가능하다는 것이고, 실제 청취 공간에서는 20Hz에서 25kHz까지 재생 가능하다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