번호 : 117 | ID : fineav | 글쓴이 : fineAV | 조회 : 18358 | 추천 : 430
36계라는 병서가 있습니다..
우리들이 흔히 말하는 "36계 줄행랑을 친다" 고 표현할 때의 그 36계입니다..1계부터 36계까지의 단계별 병법등이 나와 있는데, 마지막 36계에 "주위상(走爲上, 때로는 전략상 후퇴도 필요하다..)" 라는 36번째 계략 때문에 더욱 유명해진 병서입니다..이 36계에는 도망가는 방법만을 기술해 놓은 것은 아니구요, 참 좋은 말들도 많이 있습니다..그중 제7계에 보면 "무중생유(無中生有)" 라는 말이 나옵니다.."지혜로운 자는 무에서 유를 창조 한다.." 라는 말로 참 의미 깊은 말입니다..
대부분의 많은 오디오파일들은 자신만의 전용 시청실을 가지기를 꿈꾸게 됩니다..하지만 전용룸만 가지게 된다고, 혹은 매우 훌륭한 시스템을 보유했다고 그 꿈이 완성되는 것이 아닌것은 분명합니다..좋은 시스템, 훌륭한 전용 공간이 있더라도 그 공간이나 보유한 시스템에 맞는 적절한 룸튜닝이 이뤄지지 않는다면 제 아무리 훌륭한 시스템일지언정 제 성능을 발휘하기는 힘들게 됩니다..
오늘 소개하는 설치기는 바로 "무중생유(無中生有)" 라는 문구가 딱 들어 맞는 것이 아닐까 싶을 정도로, 확보 되어 있는 전용 공간을 가장 이상적인 청취 환경이 되도록 많은 정성과 시간을 들여서 꾸며 놓은 설치기입니다..
기기 선택 과정에도 예산과 기준을 분명히 세우셨지만, 이 공간에 회원님이 가장 공을 들인 부분은 룸 튜닝입니다..정면을 바라 봤을때 좌/우 측면에는 어쿠스틱 레인지(Acoustic Range) 룸 튜닝재 로사-Mx (Losa-Mx) 를 설치하여, 이곳에서 자주 발생하는 광 대역 저역에 의한 부밍이나 마스킹 효과에 의한 음의 간섭을 효과적으로 콘트롤하여 음의 명료도를 높여 주고 있습니다..또한 정 중앙에는 어쿠스틱 레인지(Acoustic Range) 룸 튜닝재 엔소바 빈티지(Ensoba Vintage) 등을 설치하여, 고음 및 중음을 효과적으로 분산 하여 깊고 부드러운 음장감을 만드는데 커다란 역할을 담당 시켰습니다..또한 대부분의 가정들이 그러하듯이 콘크리트 마감의 바닥으로 인해 잡스러운 간접음의 발생해 음이 혼탁해지는 현상을 막기 위해 렉슈어(REXURE) 카펫으로 마무리를 하였습니다.. 이렇게 공간상의 룸튜닝을 강조하는 이유는, 좋은 시스템에서 최대한 더 나은 소리를 이끌어 내기 위해서입니다..반드시 해야 할 부분이라는 점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을듯 싶습니다..회원님의 경우, 이러한 룸 튜닝의 중요성을 익히 알고 게셨기에, 조금씩 예산이 확보 되실때마다 적절한 튜닝재를 이용하셔서 마무리를 이끌어 오셨고, 최종적으로 전용룸이 확보가 되셨을때 비로서 전체적으로 잘 짜여진 밸런스를 지닌 공간을 완성하셨습니다..
이 전용룸의 핵심적인 요소로, 전체적인 사운드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스피커로는 Anthony Gallo(안소니 갈로) 톨보이 스피커 Reference 3.1가 맡게 되었습니다..높은 완성도를 지닌 독특한 외모에 흠잡을곳 하나 없는 매끄러운 사운드 특성이 이 스피커가 지닌 장점입니다..또한 밀폐형 특유의 부드러우면서 깊숙한 저음을 재생하기 때문에, 홈시어터 시스템의 메인스피커로서도 모자람이 없으며, 음악감상을 주로 많이 하시는 분들에게는 이상적인 제품이 아닌가 싶습니다..CDT II 트위터가 자랑하는 300도가 넘는 지향성을 지니고 있어서 룸을 가득 채우는 잔향을 만끽 할 수 있는 것도 뛰어난 장점입니다..또한 슈퍼 트위터들만이 가능한 50kHz의 초고역대까지도 매우 평탄한 특성으로 재생이 가능해 흡사 중고역대만을 두고 본다면 무지향성 스피커로 유명한 MBL사의 그 느낌, 그 뉘앙스를 그대로 물려 받고 있는듯 합니다..안쪽으로 약간의 토우인을 하였습니다..이로인해 센터의 이미지를 부각시켜 보칼의 재생에 무리가 없도록 설치를 하였고, 측/후면에 넉넉한 공간을 두어서 전체적인 사운드 스테이지가 크면서도 깊숙한 효과를 얻게 되었습니다..참고로 후면의 코너에 놓여진 까만 것이 바로 스피커의 전면 그릴입니다..물론 탈부착이 가능합니다..
소스기기로 사용된 제품은 영국의 ARCAM(아캄) CD73T CD 플레이어 입니다..아캄사의 제품은 어느 제품을 보더라도 높은 신뢰성을 지닌 뛰어난 제품입니다..제가 개인적으로 사용중인 CD플레이어도 아캄사의 명작이라 불리는 CD23 입니다..그만큼 신뢰성 높은 메카니즘에 기본기가 잘 잡힌 훌륭한 소리를 들려줍니다..오래 들어도 질리지 않고 편안한 사운드가 장점입니다..SACD가 조금 더 보급이 된다면 차후에 SACD 플레이어를 갖추실 예정이구요, 그렇게 된다면 갈로사의 레퍼런스3 가 지닌 초고역의재생력까지도 극대화가 가능해 최적화 된 시스템이 완성될듯 싶습니다..사진들을 자세히 보시면 스피커부터, 앰프, 소스기기에 이르기까지 모두 매우 단단한 오석을 받침으로 사용하시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이거 무게가 장난이 아닌데요, 그만큼 많은 정성과 노력을 기울이신 증거가 아닌가 싶습니다...^_^...
칼로사의 레퍼런스3 스피커를 울리는 엔진으로 사용된 앰프는 바로 미국 뉴포스사의 인티앰프입니다..매우 작습니다..하지만 엄청납니다..댐핑팩터라는 단어를 많이 접하실듯 싶습니다..수치상으로 표기 되는 출력 이외에 구동력의 척도로 나타내는 수치가 바로 이 댐핑팩터 입니다..일반적인 진공관 앰프들의 댐핑팩터는 10~20정도이고,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들의 댐핑팩터는 100~200 정도이며, 하이엔드급의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들이 1,000을 넘지 않고 있지만, 이 뉴포스 인티앰프는 무려 4,000의 댐핑팩터를 보여줍니다..댐핑팩터가 4,000이라..아무리 구동이 어려운 스피커들이라도 가볍게 제어가 가능한 엄청난 수치입니다..수치가 높으면 높을수록 스피커 핸들링 능력이 높아지게 됩니다..스피커 핸들링 능력, 즉 구동력이 높아지면 스피커의 유닛에 대한 제어력이 높아져 엄청나게 정확한 사운드의 표현이 가능해집니다..바로 이런 핵심적인 노하우를 간직한 앰프가 이 앰프입니다..그 비밀은 바로 이 앰프를 설계한 사람의 약력에서 찾아 보면 쉽게 이해가 갑니다..이 앰프의 핵심부위인 파워 서플라이부는 토마호크 미사일의 전원부를 설계한 앰프 제작자의 노하우를 그대로 이어서 특허를 받아 만들어진 매우 정교한 제품입니다..
이번 설치기에서 가장 부러웠던 부분입니다..전용 청취공간에 완벽에 가까운 룸튜닝과 시스템, 여러 장르의 음반을 수집해 음악을 즐기시면서 일렉기타 연주도 즐기시는 회원님의 다양한 편력입니다..사진상에서 두 대의 일렉기타를 보실 수 있을듯 싶습니다..제가 이 부분은 짫아서 어느 회사의 어느 제품이라 언급드리기가 쉽지는 않습니다..사진상에 일렉기타용 앰프를 자세히 보시면 진공관을 보실 수 있으십니다..일렉기타용 앰프에 진공관을 사용한 것도 특이하지만, 바로 이 앰프가 유명한 기타리스트인 "죠지 벤슨" 이 사용하는 앰프와 동일한 제품입니다..그래서인지 연주가 매우 따뜻한 느낌으로 다가올듯 싶습니다..훌륭한 시스템과 더불어 뛰어난 기타 연주 실력까지 갖추신 회원님의 열정에 감탄하며 행복한 생활을 누리시기 기원합니다...^_^...
인덕원
처음엔 스피커가 탐났는데 두번째 방문후 앰프에 반했습니다ㅎㅎㅎ
또 놀러가도 될까요? -_-;
기타맨
스피커보다 기타가 더 땡깁니다!!!
고민남
.+0+.
정말 탐나는 스피커와 키타와 공간입니다.
부러울뿐입니다.
박상철
어떤 소리가 날까 궁금하군요.
룸튜닝 GOOD!~~~
신민수
음...
보기만해도 얼마만큼 쥔장이 정성과 공을 들였는지 팍~ 팍~ 느껴집니다.
정말 부럽습니다!
김홍국
그사이 기기변경보다 룸튜닝을 하셨군요...^^
가서 소름돋는 소리를 다시한번 들어보고 싶네요...
한상헌
부럽습니다.
전용룸에 환상적인 룸튜닝, 게다가 전자기타와 오디오 시스템도 이쁘고
멋스럽군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