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 4년을 잘 써 온 마란츠 CDP 7300이 작년말부터 레이저 픽업에 문제가 생겨서 잡음이 가끔 생겨서 면봉에 알코올을 묻혀서 렌즈를 세척해서 사용해 왔습니다. 그런데 한두번은 렌즈를 세척하면 상태가 좋아졌는데 몇일전부터는 세척해도 몇일을 가지 못하다가 한번 더 세척하니 이제는 아예 NO DISC라며 CD를 인식하지 않는군요. 예전에 쓰던 20만원대의 인켈 CDP는 몇년 쓰다가 레이저 픽업이 고장나서 교체하니 1년이 채 못 되어 또 레이저 픽업을 갈게 되고 그 다음에는 6개월, 그 다음에는 4개월, 이런 식으로 무료 보증기간인 3개월만 간신히 넘기고 고장이 나서 결국 마란츠로 바꾼 것인데 마란츠 서비스를 대행하는 인켈에 물어보니 이 기기의 레이저 픽업을 교체하는데 출장비를 제외하고 88000원이라는군요. 출장비 15000원은 별도랍니다. 제가 하루 평균 4시간 이상 CD를 많이 듣는 편입니다. 마란츠 직영매장에서는 수입품은 국산과 달라서 기기의 회로에 이상이 없는 한 밀봉된 채 수입된 신품의 레이저 픽업으로 교체하면 지금까지 쓴 만큼 오래 쓸 수 있다고 하고 인켈 매장에서는 국산이든 수입품이든 한번 레이저 픽업을 갈게 되면 공장 출하시의 신품과 같이 레이저 픽업이 미세하게 조정이 되어 장착되지 않기 때문에 오래 쓸 수 없으므로 레이저 픽업을 갈 정도가 되면 기기를 아예 교체하는 게 낫다고 합니다. 마란츠 매장 직원의 말이 맞다면 레이저 픽업을 교체해서 쓰려고 하고 인켈 매장 직원의 말이 맞다면 단종된 마란츠 CDP 7300을 대체해서 그보다 좀 더 저렴한 마란츠 CDP 5001이나 새로 나온 인켈의 CDP 772를 사려고 하는데 인켈 신발매품인 772는 음반을 인식하는 속도가 느린 편이더군요. 그리고 마란츠 CDP 5001은 7300이 오리지날 일제(made in JAPAN)인 데에 비해 중국 OEM이라고 합니다. 그러나 스펙은 7300과 거의 비슷하더군요. 과연 레이저 픽업을 교체하는 것과 신품으로 사는 것 중에 어떤 선택이 더 나을지 또 신품 교체가 더 낫다면 앞에 든 인켈 신발매품과 마란츠의 중국 OEM 보급기기 중 어떤 게 나을지 조언을 부탁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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