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마란츠에서 SA7001 SACD 플레이어가 출시가 되었습니다..국내 출시 이전부터 외국에서는 100만원 아래 가격대 SACD 플레이어중 최고의 사운드를 들려 준다는 찬사를 받아 왔던 제품입니다..국내 판매가는 89만원으로 책정이 되었습니다..
아직 본격적으로 다양한 장르의 음악을 모두 섭렵해 보지는 못했지만, SA11, SA15등을 통해 나타나는 마란츠 특유의 자연스러운 사운드 특성과 밀도감 넘치는 아름다운 중역대는 분명히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고역대의 자연스러운 뻗침이나 선예감, 투명감등은 상급기에 비해 비소 다소 부족한 감이 없지 않지만, 당당한 스케일이나 고/중/저역대의 밸런스감은 어느정도 비교가 가능할 정도여서, 가격을 생각한다면 놀랄만한 일이 아닐 수 없었습니다..
특히 놀라웠던 부분은 내부를 열어 보았을때입니다..단단한 섀시에 동도금된 나사 및 프린트 기판을 통해 저노이즈/저임피던스 실현, 헤어라인으로 가공된 금빛의 압출 알루미늄 전면 패널, 4층 구조의 듀얼 디자인 기판 구성, 전자파 차단 및 디지털 노이즈 차단을 위한 마그넷 코어 채용, 마란츠 고유의 HDAM(고속 전압 증폭 모듈)을 사용한 전류 귀환형의 회로 채용, 사이러스 로직사의 고성능 SACD D/A 컨버터인 CS4397 채용, 트레이에는 방진효과와 레이저 난반사 방지 효과가 있는 검정계열의 도료 사용, 디지털회로/오디오회로/전면 LCD 표시창 등은 트랜스포머로부터 각각 별도의 회로로 나누어 정류회로, 평활 회로를 구성등 일일히 글로 표현하기 힘들 정도로 상급기에서 얻어진 많은 노하우가 대부분 적용이 되었습니다..과거 하이파이 업계의 왕자로 군림 했던 마란츠의 부활을 예고하는 작품이라 할 수 있을 정도로 많은 물량이 투입되고 높은 완성도를 지닌 미드파이의 대표작이라 할 수 있습니다..
적당한 가격대의 SACD 플레이어를 원하시는 오디오파일들에게는 가뭄의 단비와 같은 존재로 적극적으로 추천할 만한 제품입니다..
최형근
생각했던것보다듬직해보이는군요^^
이태훈
음반들은 멀티 채널로 녹음이 되는데 대부분 플레이어는 2채널이네요.
얼마 전 디지털 논쟁으로 저렴하면서도 좋은? SACD 플레이어에 대한 기대가 큽니다.^^
김창재
아마 아직까지 2채널 하이파이 시스템을 사용하시는 분들이 많으셔서 그런것 같습니다..멀티채널을 효과적으로 구현할 수 있는 방법은 현재로서는 AV앰프나 AV리시버 밖에는 없는데, 제가 바라보는 시장의 상황은 조만간 하이파이 시스템 쪽으로도 멀티채널 프리앰프와 멀티채널 파워앰프들의 출시가 줄을 잇지 않을까 싶습니다...^_^...
이신일
예전 모델 SA-8400에 비하면 어떤가요?
fineAV
마란츠가 모델 체인지를 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있습니다..따라서 예전 모델의 시리즈의 업그레이드 모델이니, 다운그레이드 모델이니 하기가 애매한 부분이 많이 있습니다..8400과의 비교는 한번 정확하게 해보도록 하겠습니다...^_^...
SA8400
8400사용자입니다. 1년넘었습니다. 200만원미만 어떤 CDP보다 좋은 소리입니다. 물론 마란츠의 중역을 싫어하시면.... 해상력 전혀밀리지않고, 특히 피아노의 피어오르는 홀톤은 어떠것도 흉내를 못내내요. CD재생에서의 얘깁니다. 그건 그렇고, 그림만으로 비교 하자면, 상당히 가격을 절감하려고 노력한 흔적이보입니다. HDAM모듈의 쉴드캔을 제거했고, PCB역시 축소해서 점퍼선등이 보이지 않고(이건 분명 좋아진것), 마란츠 사운드의 주역일지도 모르는 silmic 콘덴서가 안보이고 다른 콘덴서로 대체된듯 하구요, HDAM 주변부에 옛날 세라믹 콘덴서같이 생긴 콘덴서들이 오렌지색의 필름 타입으로 변경 된듯하구요. 외관역시 8400보다는 가격절감이 된 형태로 보입니다. 내부 그림만으로는 이전 모델보다는 조금 시원스런 현대적인 소리가 날듯 합니다.
마란츠 소리는 들을수록 질리지 않고, 편안한 소리인듯 한데, 한가지 외관 구조물의 강도가 좀 보강됏으면...그리고, 뚜껑을 열고 어쩌구 할때 정전기에 대한 내성도 좀 보강 했으면 좋겠고, 메카니즘의 회전 소음도 유럽계열보다는 심한듯 합니다. 다 좋을수는 없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