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들었던 기기들이 새주인을 맞이하면서 하나,둘 빠져나가고 새로운 제품이 전시되니 새로운 기분도 들고, 경기가 좀 회복되려나? 하는 희망을 가져보기도 합니다.
월요일.. 새로운 마음으로 시작해 보고자 기분전환으로 앰피온 제논 스피커를 오픈해 봤습니다.
크지도 작지도 않은 적당한 키에 선홍색 물방울이 떨어질 것만 같은 색상..
여타 체리색상과는 다른 붉은 기운은 도도하면서도 강렬하지만, 튀지 않는.. 그런 품격있는 분위기를 연출하네요.. 플래그쉽 모델의 자존심을 표출 하는 듯 합니다.
Amphion Xenon이란 이름에서 풍기는 인상은 뭔가 단단하면서 강한 성향의 소리가 나올것만 같았지만, 누포스앰프를 연결한 제논에서 나오는 소리는 자연스러움 그 자체였습니다. 상큼하면서도 정갈한 소리와 공간을 부드럽게 감싸는 연출력은 단단한 핀란드산 원목으로 만든 인클로우져와 측면의 삼각형 형태의 덕트에 기인한것 같습니다.
측면 우퍼의 그릴을 벗겨보니 8인치 우퍼의 위용이 들어나네요..
스피커 단자도 신뢰도 높은 WBT단자로 업그레이드 되었으며.. 베이스를 조절하는 부분도 점퍼방식에서 스위치로 바뀌어 사용자의 편의성을 높인점이 돋보입니다.
저희 시청실에 오시는 손님들이 스피커를 선택함에 있어 음질 못지 않게 많이 고려하시는 부분이 집에 있는 아이때문에 혹시라도 스피커 넘어지지 않을까~ 하는 점이었습니다.
제논은 무게 자체도 육중하지만, 사진과 같이 베이스 판넬을 통해 스파이크의 간격이 넓게 벌려져있어서 아이가 뛰어오다 부딛혀도 넘어지지 않을것 같더군요.. ^^;
그동안 앰피온 제논의 사운드가 궁금하셨던 분들은 오셔서 따뜻한 커피한잔과 함께 제논의 위력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